조직형 보험사기의 실태
일반적인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철저하게 계획된 보험사기. 요즘 들어 이른바 '차로변경 고의 유도사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수법은 '좌회전 중 차선 변경 차량'을 표적으로 삼아 일부러 접촉사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경찰 조사 결과 동일 장소에서 여러 날 반복적으로 사고를 유도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사고 방식의 반복과 CCTV 증거
이 사건의 가장 놀라운 점은 '사고를 낼 만한 위치'에서 차량이 반복적으로 진입하고, 같은 방식으로 상대 차량을 유도한 뒤 충돌하는 장면이 반복됐다는 것입니다. 블랙박스와 CCTV에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주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좌회전 중 차선 변경하는 차량에 바짝 붙으며 유도 접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일부는 트럭, 일부는 SUV를 활용하며 사고 유형을 다양화하려 했습니다.
CCTV에는 동일 장소에서 최소 3건 이상의 사고 장면이 확인됐으며, 차량 종류와 인물의 조합만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보험 접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사기 피해자와 허위 환자
더 충격적인 사실은, 실제 사고 충돌 지점이 차량 타이어끼리 살짝 맞닿는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탑승 인원 전원이 병원에 입원해 장기간 치료를 받은 척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일부는 차량에 실제로 타지도 않았음에도, 지인들 간의 연락망을 통해 '타고 있었다'고 거짓 진술을 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경찰은 '허위 탑승자' 역할을 맡은 사람들도 범죄에 적극 가담한 공범으로 규정하고, 보험사기를 위해 입원·치료를 조작한 병원과의 연계 여부도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와 보험사기 처벌 현황
검거 내역 및 피해 금액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사건으로 주범 3명을 포함해 총 189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벌인 고의 사고는 총 252건에 달하며, 보험사로부터 타낸 피해액은 약 2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험금 타기를 목적으로 조직적으로 팀을 구성해 차량을 바꿔가며 사고를 내고, 탑승자를 조작해 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고도의 사기 수법을 활용했습니다.
주범들은 '사고 내기 쉬운 구간'을 사전에 정하고 해당 지점을 돌며 좌회전 차로 변경 차량에 충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유도했으며, 동일 수법으로 수십 차례 보험금을 타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경고
고의사고 보험사기는 더 이상 뉴스에서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번 사건처럼 일반인이 보기엔 사고처럼 보이는 장면도 사실은 철저히 설계된 범죄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형태의 사고가 반복될 경우 반드시 경찰이나 보험사에 제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보험사기도 형법상 사기죄로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서는 운전 중 사고 발생 시 반드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하고, 병원 입원 요구 시에는 관련 진단서와 통원 기록 등 객관적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대신 신고해줄게요', '이렇게 하면 보험금 더 받을 수 있어요' 등 말을 한다면, 오히려 그 자체가 사기 공범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사전에 알고 있다는 것만해도 의심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 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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